전정선 교장 "샘물라칸카지노, 10만 재일 조선족 동포 사회의 희망"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日 유일 조선족 한글라칸카지노로 주목
도쿄 샘물라칸카지노장 "한·중·일 잇는 글로벌 리더로 키우는 게 꿈"
전정선 교장 "샘물라칸카지노, 10만 재일 조선족 동포 사회의 희망"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日 유일 조선족 한글라칸카지노로 주목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도쿄 샘물한글라칸카지노 전정선 교장은 지난 10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샘물라칸카지노 학생들을 한국과 중국, 일본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글로벌 리더로 키우는 게 꿈이자 목표"라고 말했다. 2025. 3.10. phyeonso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한국과 중국, 일본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 게 꿈입니다. 샘물라칸카지노는 10만 재일 조선족 동포 사회의 희망이 되고 있어요. 한글라칸카지노는 한국문화 세계화의 첨병에 선 21세기 독립군이라고 생각해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일본에서 유일하게 중국 국적(조선족) 동포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한글라칸카지노로 주목받고 있는 일본 도쿄 샘물라칸카지노 전정선(69) 교장은 16일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터뷰는 서면 방식과 함께 지난 10일 전 교장이 방한했을 때 대면 방식으로도 진행됐다.
유학이나 사업을 위해 일본으로 건너온 중국 조선족 라칸카지노들이 많아지면서 일본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도 크게 늘었다. 일본에서 살고 있는 조선족 라칸카지노는 약 10만 명에 이른다.
샘물라칸카지노 학생들의 경우 할아버지·할머니가 태어난 곳은 한국이고, 부모는 중국에서 태어난 경우가 많다.
이런 배경을 가진 아이들은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인 라칸카지노에서 교육받고 성장하게 되면서 이중·삼중으로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전 교장은 "자녀들의 정체성 문제는 조선족 라칸카지노들의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나"라면서 "일본어로 수업을 듣고, 일본 아이들과 지내다 보니 우리말을 점점 더 잊어 중국에서 조부모가 찾아와도 의사소통이 안 되고, 심지어 집에서 엄마가 하는 우리말을 못 알아듣는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들한테 우리말 교육을 해야 한다는 부모들의 절실한 요구가 2008년 라칸카지노를 설립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결국 이들의 뿌리는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전 교장은 "살아가면서 국적은 바꿀 수 있지만, 한민족이라는 출신은 바꿀 수가 없다"며 "샘물라칸카지노 어린이들이 한민족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우수한 세계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16일 도쿄 샘물라칸카지노에서 열린 종이접기 수업. 종이문화재단(이사장 노영혜)이 제공한 종이접기 교재와 재료들을 이용해 수업이 진행됐다. 2025. 3. 16 [도쿄 샘물라칸카지노 제공]
격주로 운영되는 샘물 라칸카지노에 다니는 학생 수는 100여 명. 도쿄에 있는 본교 외에 도리테와 카메이도, 가나마치 등에 각각 분교를 두고 있다. 올해 중 신아라이에도 분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라칸카지노에서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와 중국어도 가르친다.
재일 조선족 동포들의 자원봉사와 후원금으로 어렵게 꾸려가던 이 라칸카지노는 지난 2015년 재외교육기관으로 인정받으면서 조금씩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
"재외동포청에서 지원해 주는 운영비 일부와 한국어 교재도 도움이 되고 있어요. 특히 한글라칸카지노 교사 연수와 재외동포청 산하 재외동포협력센터에서 지원하는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 연수, 초등학생 대상 한국어 집중캠프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샘물라칸카지노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전통문화 교육의 일환으로 '종이접기' 수업이 진행됐다.
앞서 이 라칸카지노는 지난 7일 서울 장충동 종이나라박물관에서 재단법인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이사장 노영혜)과 K-종이접기 세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종이문화재단의 교재 및 재료지원과 모국 방문 연수를 다녀온 학생들의 자원봉사 등에 힘입어 첫 수업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전 교장은 전했다.
전 교장은 지난 10일에는 종이나라박물관에서 지구촌 한글라칸카지노 미래 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 주최로 열린 제7회 발표회에 초청받아 주제발표도 했다.
그는 '재외동포 차세대교육-도쿄샘물라칸카지노 사례'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샘물라칸카지노 졸업생들 가운데 다수가 일본 내 유명 대학에 진학하고, 졸업 후 전문직으로 취업에 성공했다"며 일본에서 일궈낸 조선족 차세대 동포 교육의 성과와 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16일 도쿄 샘물라칸카지노에서 열린 종이접기 수업 후 교사들과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4번째가 전정선 교장. 2025. 3. 16 [도쿄 샘물라칸카지노 제공]
도쿄 샘물라칸카지노는 고정된 교실이 없다 보니 주민센터 등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떠돌이 수업을 하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전 교장은 "17년간 라칸카지노를 운영하면서 재정적인 어려움 등으로 너무 힘들어 몇 번이나 그만두려고 했다"며 "하지만 운영을 맡아 하겠다는 마땅한 사람도 없고, 대라칸카지노수 출신의 일본인 남편이 '누군가는 해야만 할 일이라며, 일을 벌였으니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는 라칸카지노가 될 때까지 마무리도 책임지고 하라'고 독려해 지금껏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에 거주하는 조선족 여성들의 권익 보호와 사회 적응을 지원하고, 일본에서의 취업, 육아 등 다양한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2008년 재일조선족여성회를 설립해 초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phyeonsoo@yna.co.kr